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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D.LabCo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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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노트 쓰기

about My Story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디랩코의 정창민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 제안서 디자인 현장에서 일해왔습니다. 그 이전에는 광고·편집 디자인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습니다. 이 두 영역을 모두 경험하다 보니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편집 디자인과 제안서 디자인이 그렇게 다르냐”는 물음입니다.

겉으로 보면 둘 다 디자인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성격은 분명히 다릅니다. 광고나 출판 편집은 내용을 어떻게 더 돋보이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표현의 자유도가 높고, 디자인으로 메시지를 보완하거나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제안서는 다릅니다. 제안서는 평가항목이 존재하는 문서이고, 점수화된 구조 안에서 읽히고 이해되며 판단됩니다.

아무리 많은 서체와 표현 방식이 있어도, 평가 지침에 ‘신명조’가 명시되어 있다면 선택지는 하나로 수렴됩니다. 제안서 디자인은 창의성을 제한받는 작업이 아니라, 제한된 조건 안에서 최적의 해답을 찾는 작업입니다. 디자이너의 취향보다 평가의 흐름이 우선하고, 표현보다 구조가 먼저 설계되어야 합니다.

제안서의 완성도는 감각에서 출발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문서 구조에 대한 이해와 평가 기준에 대한 정확한 해석입니다. 이 두 가지를 놓치면 아무리 잘 만든 디자인도 점수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멋있지만 탈락하는 제안서가 반복해서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작업을 거듭하며 표현의 노하우는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도 작은 선택의 차이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다만 이런 기준과 중요성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제안서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툴에는 능숙합니다. 하지만 전체 흐름을 읽고, 이 문서가 어떤 구조로 평가되는지, 어디서 점수가 갈리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지에 따라 프로젝트의 효율과 결과는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제안서 디자인은 전공이나 툴 숙련도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무 기준을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현장에서 계속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방식이 최선일까. 경험 많은 몇 사람이 기준을 쥐고 있는 구조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이 사람은 맡길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조금 더 명확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제작을 하다 보면 분명한 한계도 드러납니다.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기준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며,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야 하는 순간들입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고민의 연장선에서 주식회사 디랩코가 만들어졌습니다.

디랩코는 제작을 대신하기 위해 교육을 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제작은 여전히 전문 인력이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은 현장에서 검증된 기준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또 하나의 영역입니다. 목적은 단순합니다. 실무 기준을 이해한 사람인지, 실제 프로젝트를 맡길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

툴 하나를 잘 다루는 사람보다, 문서를 읽고 구조를 이해하며, 디자인과 제작의 한계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결국 현장에서 신뢰를 얻습니다. AI 환경은 이 기준을 더욱 분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안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인 기준과 질문을 조금씩 구조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디랩코는 제작의 감각을 버리지 않고, 현장의 기준을 흐리지 않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조용히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 문제가 생겼을 때 떠올릴 수 있는 이름. 그 자리에 디랩코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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